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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5년 11월 30일 대강절(Advent), 기다림과 묵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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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비전교회
조회 161회 작성일 25-1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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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바람이 불어오고 거리마다 화려한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다시금 특별한 절기 앞에 서게 됩니다. 바로 '대강절', 혹은 '대림절'이라 불리는 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성탄절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서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고 또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사실상 교회력(Church Calendar) 시작점이라고 있는 대강절은 로마 톨릭 교회에서 유래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개신교회가 전통을 도외시 필요는 없습니다.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재림을 소망하는 신앙적 자세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까지 들뜬 분위기와 소비적 문화로 가득 있습니다. 이런 시대 물결 속에서 우리가 자칫 잊을 있는 것은 절기의 진정한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의 시선을 세상의 번잡함에서 돌려 구원의 완성자이신 예수님께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대강절의 의미입니다.  

 

뉴비전교회가 속해있는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교단에서는 대강절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신교단에서는 절기를 매우 중요한 신앙 절기로 여기며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서부지역 미국 교회에서는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교회 장식과 옷을 차려입는 교인들을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는 지역에 오래 전부터 뿌리 내려온 개신교단으로 분류되는 루터교단(Lutheran Denomination) 영향이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멋을 내는 것을 넘어 예배에 임하기 구별된 복장을 갖추고 교회의 장식을 통해 절기의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려는 아름다운 신앙의 표현입니다. 보라색은 봄의 사순절(Lent)에도 사용되는데, 이는 사순절 또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을 기다리는 절기이기에 '봄의 대강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연말에 즐거움과 잠시의 들뜸 보다는 구주 예수님의 탄생하심 다시 오실 그날을 기다리는 영적인 의미에 더욱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안 영육간 쌓여왔던 피로감을 잠시 쉼을 통해 기다림과 묵상을 하며 우리 마음에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로운 대강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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