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 목회서신

본문 바로가기

목회서신

2025년 11월 16일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뉴비전교회
조회 67회 작성일 25-11-16 21:21

본문

교회는 세상 속에서 살아 숨쉬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할 때 생명력을 유지할 있습니다. 때로는 눈에 띄는 개혁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훨씬 자주 교회 공동체 안의 작고 사소해 보이는 변화들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변화조차도 익숙함에 안주하려는 우리의 본성 때문에 때로는 저항에 부딪히곤 합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17:4)라고 고백한 것은, 사실 누구든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원초적 본성을 보여줍니다. 교회 안에서도 종종 "지금 이대로가 좋다"라는 마음으로 변화를 회피하곤 합니다. 해왔던 방식의 예배와 찬양, 년째 답습해 사역들과 별다른 의미없는 형식적인 모임들이런 익숙함으로 인해 작은 부분에서 조차 변화를 시도하려 묘한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가 좋다고만 외치며 변화를 멈춘다면, 영적 공동체는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불편함과 두려움을 기꺼이 감수하고 변화를 택할 , 교회는 새로운 활력을 얻고 예상치 못했던 성장과 희망을 발견할 있습니다.

 

16세기 종교 개혁을 이끌던 걸출한 인물이었던 칼뱅은개혁된 교회는 개혁한다(Ecclesia semper reformanda est)' 하였습니다. 이는 신학적 개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된 개개인이 말씀에 비추어 시대의 흐름과 필요에 맞춰 끊임없이 작고 유기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물론 모든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아무런 시도 조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의 소망과 기대를 아예 접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작은 불편함과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를 , 우리는 비로소 살아 숨쉬는 신앙 공동체인 교회를 만들어갈 있습니다. “ 포도주는 부대에 넣어야 것이니라” ( 5:3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