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일 폭풍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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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2회 작성일 26-01-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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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러하듯 가족은 제 삶의 특별한 의미이자 힘과 용기입니다. 홀로 자란 제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해주시고 아들을 둘씩이나 허락해 주셨을 때 그 기쁨과 자랑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슴 철렁한 고통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어릴 적 큰 아들이 희귀암으로 투병할 때, 치료 중 목숨을 잃어도 이의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류에 싸인을 해야 만했을 때 아픔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긴 투병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던 아들이 이번에 정확히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갑자기 아내의 친정 부모님께서 위독하셨던 일에 이어, 이번에 또 그렇게 되니 연달아 폭풍을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비단 가족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담임목사가 되어 교회를 한마음으로 하여 달려가려는 이때 교회에 이해하기 힘든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음향 시스템이 말썽을 부리고, 방송실 컴퓨터가 갑자기 먹통이 되며, 심지어 사무실 복사기도 하필 주일에만 종종 이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 남춘희 목자님이 갑자기 입원하여 수술까지 받으셨습니다. 교회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에 마치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이 계속해서 교회의 발목을 잡아 이대로 주저 앉히려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풍랑 속에서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는 주님의 책망을 들었습니다. 반면, 이방인 백부장에게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본 적이 없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저는 연이은 폭풍보다 폭풍 위에서 저와 교회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시선이 더 두렵습니다. 이 폭풍들을 통해 믿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영적 결속을 강화하여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인지 아닌지,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의 지금 모습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믿음 위에 굳건하게 서서 교회를 위해 기도의 힘과 지혜와 재능을 모아 폭풍 속을 함께 뚫고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의인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 시편 3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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