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들은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더 많이 기도해야하고 더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을 앞둔 우리의 기도 골방은 종종 평안이 아닌 불안과 염려로 가득 차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증거하는 분별력 있는 선택들을 보면 대단한 결단이나 완벽한 준비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부족함과 한계 속에서도 끊임없이 일하시고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신 섭리에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대단한 지략과 능력이 있었지만, 정작 성벽 재건을 이루어낸 가장 큰 바탕에는 그가 늘 하나님의 선택을 …
백여년 전 미주 한인사회의 개척자이자,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생은 애국과 신앙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삶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도산 선생의 애국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는 ‘죽더라도 거짓이 없도록’을 강조하며 ‘참된 말만 하도록 하자’는 계몽 운동을 펼쳤습니다. 기독교인이 세상과 구별되는 가장 큰 성품은 정직함이며 백성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의로움을 행할 때, 비로소 국가도 바로 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늘 미주 청년들에게 ‘우리 동포가 모두 손에 성경을 쥐는 날, 비로소 나라와 민족…
제목을 보시고 “뜬금없이 웬 하와이?”라며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참 고단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로, 직장과 사업의 일로, 혹은 자녀 양육과 가정의 대소사로 인해 단 며칠은 커녕 잠시 잠깐의 숨 돌릴 틈도 내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버텨내듯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주간 지친 몸과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기도와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여러분을 뵈면, 목회자로서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합니다.그래서 앞으로 두 주일간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바다 건너 하와이로 직접 모시지는 못하지…
우리 삶의 진짜 소중한 것들은 대부분 요란한 소리를 내거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늘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곁에 있어서 그 존재와 가치를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사실 그것들이 없다면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도움도 폭풍이나 지진 같은 거대한 사건보다는, 세밀하고 고요한 음성 속에서 그리고 삶의 작은 기도 응답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날때가 있습니다.세상은 자신을 증명하고 과시하는 것을 '강함'이라 가르칩니다. 그러나 진정 강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으신 예…
오는 6월 25일(목)은 한국전쟁 76주년 기념일입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가장 큰 비극이자 동시에 고귀한 책임 의식과 희생이 빛나는 날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들들을 포화 속으로 보낸 그 분들의 눈물과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낯선 나라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달려온 유엔군의 숭고한 마음도 마땅히 기억해야 합니다. 당시 미군 장성들이 솔선하여 아들들을 참전시켰고, 아들 142명 중 무려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사령관이라는 무거운 지위만큼 책임을 질 줄 아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현대 사회는 책임은…
많은 교회가 기념일이 되면 흔히 ‘창립 00주년’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신앙적 정의로 볼 때 교회는 ‘창립’된 것이 아니라 ‘설립’되었다 표현해야 합니다. 이 작은 단어의 차이 속에는 우리가 고백해야 할 중요한 신앙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창립’은 하나님의 주권적, 신적 속성이 담긴 단어입니다. 한자 ‘비롯할 창(創)’ 자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내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므로, 창조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목회자나 성도도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