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느헤미야 프로젝트 8: 침묵 속에서 깊어지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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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회 작성일 26-09-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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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의 침묵이 참 무겁고 아프게 다가오는 날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아 기다림에 지쳐갈 때면, 마치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외로움이 밀려오곤 합니다.
느헤미야에게도 그런 고독한 순간이 있었고, 그 때마다 그의 대적들은 유혹을 하였습니다. 성벽 완공을 앞두고 오노 평지로 내려와 자신들과 타협하자는 제안을 무려 네 번에 걸쳐 하였습니다. 물론 그 타협안은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함정이었으며, 느헤미야 역시 그들의 의도를 잘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계속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조롱과 비방을 멈추지 않았으나 느헤미야는 철저한 침묵으로 대응합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답합니다.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느6:3. 느헤미야의 침묵은 포기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유혹과 타협 제안이 와도 결국 하나님께서 성벽 재건을 이루실 것이라는 철저한 신뢰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로는 유혹의 오노 평지와 같습니다. 사방에서 낙심의 소리가 들려오고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신 것 같아 마음이 흔들리고 걱정 근심으로 불안합니다. 그러나 눈앞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듣지 못할 때도 하나님은 다정한 음성으로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힘겨운 침묵이 하나님의 마지막 답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너무 지쳐 붙잡았던 손을 놓아버리는 순간조차도, 하나님은 더 단단하게 우리 손을 잡아주십니다. 기도할 힘조차 없는 연약한 마음을 전부 아시는 주님은 우리가 멈춰 서 있는 것 같은 그 순간에도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따스하게 빚어가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란한 유혹 속에서 침묵으로 사명을 지켰던 느헤미야처럼, 지금은 이제 세상의 소음에 신경을 끄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볼 때입니다. 침묵의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봄날이 찾아옵니다. 따스한 그분의 사랑을 고요히 신뢰하며, 침묵 속에서 더 깊은 위로와 평안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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